성파공(星坡公)하동주(河東州) 28세손

 

     성파(星坡)하동주 초상화
고종 2년(1865) 거제도 동상리 진양하씨 하지호의 둘째 아들로 태어난 하동주는 영남의 서예대가로 진주에 나가서 명성을 떨치니 호를 성파(星坡)라 하였으며 1943년 세상을 떠날때까지 한결같이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의 글씨체를 써왔다. 철종 2년 이조참판 김정희는 거제에 귀양와서 거제 반곡서원에 나다니면서 거제의 정훈성과 벗하고 서예를 전파하였는데 하동주는 아버지 하지호와 정훈성으로부터 전예서(篆隸書)와 독창적인 추사체를 전수받았다.

어렸을 때부터 유달리 글씨 쓰는데 관심이 많았으며 아버지가 추사 김정희와 가까이 있으면서 추사체를 배웠고, 추사의 글씨가 담긴 책자를 가져와서 아들인 그에게 서법을 익히게 하면서 배우게 도움을 주었다.성파 하동주는 영남지역을 순방하면서 많은 글씨를 남겼다. 대표적으로 양산의 통도사, 고성의 옥천사, 부산의 범어사, 통영의 안정사, 용화사 그리고 진주의 촉석루, 밀양의 영남루에 걸어 놓은 큰 글씨의 현판 등이 있으며 이외에도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족자와 병풍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