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판공(通判公) 하홍(河泓)16세손 하공의 휘는 홍(泓)이요 자는 언영(彦泳)이요 본관은 진양이다, 고려 때 휘 즙(楫)께선 중대광부 숭록대부에 봉해지시고 원정(元正)이란 시호를 받으셨는데 호를 송헌(松軒)이라 하시었다. 휘 윤원(允源)께선 공민왕조에 전리총랑(典理總郞)으로서 홍건적(紅巾賊)을 토벌하시어 공신(功臣)으로 녹훈(錄勳)되시었다. 휘 계종(啓宗)께선 공양왕 때에 형조정랑(刑曹正郞)이 되시어 포은(圃隱)정몽주 와 더불어 상소하여 신돈(辛旽)의 죄를 논(論)하시었다, 이조(李朝)에
와서 휘 척(滌)께서 현감(縣監)을 지내시고 처음으로 창녕(昌寧)에서 사시었는데 이분이 공의 고조님 이시다, 증조님의 휘는 맹질(孟질)인데 군수(郡守)를 지내시어 청백(淸白)함으로 드러나시었고 조부님의 휘는 주(澍)인데 시직(侍直)을 지내셨고: 황고님 휘는 구수(龜壽)인데 현감을 지내시었다. 선비(先비)님 이 숙인(李淑人)은 전의인(全義人)이시고 김 숙인(金淑人)은 창원인(昌原人)이시다. 자취를 낚시질에 붙이시니 내 좋아함을 좇으심으로다. 유문(遺文)이 흩어짐은 병난을 겪은 때문이어니와 아름다운 이름은 크게 빛나니 돌에 새기어 밝히는 바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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