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윤공 휘(諱) 한필(漢弼)선조님의 묘소 : 경남 합천군 야로면 묵촌리 묵촌 2구 산52

판윤공(判尹公) 하한필(河漢弼)15세손

 

공의 휘는 한필(漢弼)이요 자는 성재(聖哉)요 호는 송재(松齋)이며 벼슬은 행충순위(行忠順衛) 증 한성판윤(漢城判尹)이었다 1467년4월17일 진시(辰時)에 경기도 인천 소래산(蘇萊山)밑에서 출생하였으며 천품이 온화하고 정성을 다하여 선대를 받드셨다. 일을 처리함에 법도가 있었거니와 아드님을 학문(學問)으로써 가르치셨다, 어머님 숙부인 야성송씨(冶城宋氏)와 숙부님 현감공 휘 철행(哲行)을 모시고 합천 야로(陜川冶爐)에 이사하였는데 야로는 고의 외가이다. 변화한 서울을 떠나 궁벽한 산중에 잠적한 데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을 것이나 사적(事蹟)이 병란 중에 인멸하여 전해짐이 없으니 후손들의 한(恨)이되는 바이다


1519년 9월9일 정침에서 돌아가시어 야로면 묵촌 부저동 제일 강(岡)의 곤좌에 묻히셨는데 이 일이 읍지에 실려 왔다. 마나님 정부인 청도 김씨(淸道金氏)의 아버님은 통찬(通贊)석견(石堅)인데 영헌공(英憲公)지대(之垈)의 후손이다 아드님 한 분을 두셨다 1469년5월11일에 출생하고1500년12월18일 돌아가시어 야로면 구정촌 뒤 북산 좌자에 모셔졌다. 계배(繼配)님 정부인 철성 이씨(李氏)는 철성군(鐵城君)우(瑀)의 후손이다 1485년 8월11일에 출생하고 1546년5월21일에 돌아가시어 공의 묘아래 경좌에 모셔졌다. 상석 망주 비갈이 있다 의성 김황(義城金榥)이 갈명(碣銘)을 지었다.